고등부 학생들을 가르칠 때 드는 생각은 중학교 시절에 영어를 어떤식으로 공부했느냐가
고등학교의 진짜 영어 성적을 좌우하는데 너무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여기서 진짜 영어 실력이란 당연히 스피킹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대학입시를 위한 영어는 스피킹 테스트가 아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원하는 것은 대학에서 수학할 능력이 있는가이고
이를 위해서 고등학생에게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능력은 독해와 리스닝이다.
'얼마만큼 영어로 된 콘텐츠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가' 이다.
그 후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스피킹도 당연히 중요할테지만...
일단은 우리 머리속에 받아들여야 한다.
수능이 요구하는 것이 큰 범주에서 이 두가지로 구성된 이유일 것이다.
스피킹은 결국 말하는 스킬의 반복연습을 통해 체화하는 것이라면
독해는 문법과 단어를 바탕으로 문장을 해석하고 글을 읽는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한다.
(리스닝은 공부법이라고 할 것이 없으니 예외로 두겠다. 반복해서 듣고 딕테이션 하는 것!
물론 리스닝의 경우에도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단계가 있지만 이는 나중에 기회가 있을 때 다루도록 하겠다.)
한국에서 대학입시를 준비 중이라면
중학교 시절 영어 회화 훈련을 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민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사족이 길었다.
본론으로 들어가,
1. 영어단어가 어느정도 머리에 쌓여 있어야 한다.
중학교 모든 교과서 영단어, 고등 모든 교과서 영단어, 역대 수능기출 영단어 순으로 암기 할 것을 추천한다.
내 아이에게는 저 세개의 과정만 매일 매일 정량으로 꾸준히 반복하며 보게 할 예정이다.
간혹 우리 아이는 단어를 잘 못외워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건 머리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르친 모든 학생들이 처음에 그런말을 했었다.
처음에는 누구나 시간이 많이 걸린다.
100개의 단어를 외우는데도 3시간 이상이 걸리는 친구들이 있다.
절대적인 단어의 양이 부족하면 누구나 그런 시간을 겪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이 증가할 때
자연스럽게 시간이 주는 것이다.
머리의 문제가 아니다. 단지 단어의 총량이 부족할 뿐.
그러니 처음에 안외워진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
(중학생의 경우, 처음 단어의 구성원리, 발음들이 익숙하지 않고 단어가 길어지면서 조금 힘들어 하는 경향이 있다.
이 역시 지켜본 바 한달 정도면 대부분 극복하고 익숙해진다. 유튜브나 포털 사이트 사전의 발음을 들으며 단어 학습을 하기를 추천한다.)
단어의 학습은 중학교 3년동안 이렇게 꾸준히 진행하고,
이 후 끝나지 않았다면 고등학교에서도 마찬가지로 진행하면 된다.
중학교 시절 내 이 작업이 끝난 친구들은 출판사 별 유명 영단어 시리즈의 블랙라벨들 그리고 역대 EBS 수능연계자료에 나와 있는 단어모음집 등을 추가로 공부하면 수능영어에서 단어부족에 대한 걱정은 없을 것이다.
다음화에서는 중학교 공부에서 정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문법공부에 대해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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